2026 APEC CEO 서밋, 11월 선전 개최 확정…아태 경제 협력의 분수령
2026년 APEC 기업인 정상회의가 11월 17~18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다. 약 1,000명의 정·재계 인사가 모여 자유무역·AI·지속가능성 의제를 논의한다.
2026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 정상회의(CEO 서밋)가 11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중국 선전에서 열린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공급망 재편이 격화되는 시점에 열리는 이번 회의는 아태 지역 경제 협력의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세계 최대 제조 허브 중 하나인 선전이 회의 장소로 낙점되면서, 역내 경제 질서에서 중국이 어떤 역할을 자임하려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핵심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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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일시와 장소 확정: 주최 측은 2026년 APEC 기업인 정상회의가 11월 17~18일 양일간 선전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선전은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이자 화웨이·텐센트 등 기술 기업이 밀집한 도시로, 회의 장소 자체가 첨단 산업 협력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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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기관과 규모: 이번 회의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주관하며, APEC 회원 경제권의 정·재계 대표 약 1,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 인사와 기업 최고경영자가 같은 테이블에 앉는 만큼 실질적인 정책-투자 연계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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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는 '공동 번영, 함께 여는 미래': 회의 슬로건은 상생과 공동 이익을 강조한다. 이는 보호무역 기조가 확산하는 국제 환경에서 아태 지역이 개방과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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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핵심 의제: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건설, 연결성(인프라·물류·디지털), 인공지능, 지속가능발전이 주요 논의 주제로 제시됐다. FTAAP는 APEC이 오랫동안 추진해온 역내 포괄적 무역 체계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이후 논의의 다음 단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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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공식 의제로 부상: 인공지능이 APEC 기업인 회의의 주요 안건으로 명시된 것은 기술 패권 경쟁이 통상 의제와 분리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반도체·데이터·표준 경쟁이 역내 협력의 핵심 변수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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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경제 성장 견인 목표: 참석자들은 역내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 제언을 내놓을 예정이다.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서 아태 지역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2026년 APEC 의장국 중국: 기업인 회의는 정상회의와 연계해 열리는 부대 행사 성격이 강하다. 의장국으로서 중국이 의제 설정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이 이번 회의의 정치적 무게를 더한다.
심층 분석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회의 장소가 선전이라는 점이다. 선전은 1980년 경제특구 지정 이후 중국 수출 제조업의 심장 역할을 해온 도시로, 최근에는 첨단 기술과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변모했다. APEC 기업인 회의를 이곳에서 연다는 것은 중국이 '제조 대국'에서 '기술 대국'으로 이동하려는 서사를 국제 무대에 각인시키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동시에 미·중 갈등 속에서 아세안·중남미 등 신흥 경제권과의 협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의제 구성도 주목할 만하다. 아태자유무역지대와 연결성은 전통적인 APEC 의제지만, 인공지능이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은 시대적 변화를 반영한다. AI는 반도체 공급망, 데이터 국경 이동, 기술 표준 등 통상 마찰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회원국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갈리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 합의보다는 논의의 장을 넓히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AI를 공식 테이블에 올렸다는 사실 자체가 역내 협력 의제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도 이번 회의는 남의 일이 아니다. 한국은 반도체·배터리·조선 등 아태 공급망의 핵심 축에 서 있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 외교를 펼치고 있다. 선전에서 열리는 기업인 회의는 한국 기업이 역내 투자·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AI·그린 전환 관련 규범 논의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드문 창구다. 특히 지속가능발전 의제는 한국의 배터리·수소·재생에너지 기업에 직접적인 사업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
다만 기대만 앞세우기는 이르다. APEC은 합의 기반의 자발적 협력체로 구속력 있는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미·중 전략 경쟁이 심화할수록 공동 선언문 도출 자체가 난항을 겪을 수 있다. 결국 이번 회의의 성과는 선언적 메시지를 넘어 얼마나 실질적인 비즈니스 연결과 후속 조치로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11월 선전에서 어떤 성과물이 나오는지가 2026년 아태 경제 협력의 온도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APEC 기업인 정상회의는 정상회의와 무엇이 다른가?
참고 URL: https://www.thepaper.cn/newsDetail_forward_3404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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