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력반도체 두 개의 칩 본사, 항저우에 둥지 틀다
중국 항저우 첸탕구에 AI칩 기업 타이추위안치와 SiC 반도체 기업 아이스테가 본사를 잇달아 이전하며 현지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항저우의 산업 유치 전략과 시장 파급력을 분석한다.
출처: 杭州杂志
중국 항저우(杭州)가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첸탕구(錢塘區)에 AI 연산 칩 기업과 차세대 전력 반도체 기업의 본사가 잇달아 둥지를 틀면서, 현지 반도체 생태계가 한층 두터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중국이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을 자립화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핵심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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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칩 기업 타이추위안치(太初元碁), 첸탕구에 본사 설립: 올해 6월, AI 연산 칩 분야의 선두주자인 타이추위안치(太初元碁)가 항저우 첸탕구에 본사를 두기로 결정하고, AI 칩 산업 시설 건설을 계획 중이다. 이 회사는 국가급 지능형 컴퓨팅 센터와 슈퍼컴퓨터 클러스터 구축에 필요한 핵심 칩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중국의 자립형 AI 인프라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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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반도체 기업 아이스테(愛仕特), 첸탕구에 둥지: 올해 7월, 국내 유일하게 탄화규소(SiC) 전력 반도체 전 공정을 갖춘 기업인 아이스테(愛仕特)가 첸탕구로 본사를 이전했다. 이 회사는 650V부터 3300V에 이르는 전압 대역의 SiC MOSFET를 양산하고 있으며, 1700V 탄화규소 전력 모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시장의 공백을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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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탕구의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유치의 핵심 요인: 타이추위안치와 아이스테 모두 첸탕구의 완성된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선택 이유로 꼽았다. 이 지역에는 이미 한박(瀚博) 반도체, 리리(力積) 스토리지, 정콘(精控) 반도체 등 140여 개의 반도체 기업이 모여 있으며, 4인치에서 12인치까지 모든 웨이퍼 생산이 가능한 중국 유일의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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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칩 '저장·연산·통신' 통합 생태계 구축: 타이추위안치의 AI 칩 프로젝트는 첸탕구의 기존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하여 '저장·연산·통신'이 통합된 지능형 컴퓨팅 칩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는 AI 하드웨어 분야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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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테, 전기차·AI 서버 전원 모듈 생산: 아이스테는 항저우에 스마트 제조 라인을 구축하고, 고출력 밀도의 AI 서버 전원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전기차, 태양광·에너지 저장, AI 연산 전력 공급 등 고급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중국의 차세대 전력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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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판매 1천만 개 돌파, 유럽 항공 시장 진출: 아이스테는 SiC MOSFET 누적 판매 1천만 개, 매출 1억 위안(약 190억 원) 이상을 달성했으며, 유럽 항공 제조업체의 공급망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는 중국 전력 반도체 기업의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심층 분석
이번 두 기업의 항저우 본사 이전은 중국 반도체 산업의 지형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중국 정부는 '반도체 자립'을 국가 전략으로 삼고, 각 지방 정부는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항저우는 알리바바의 본거지로서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산업이 강세였지만, 하드웨어 반도체 분야에서는 상하이나 선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였다. 그러나 이번 유치를 계기로 항저우는 AI 칩과 차세대 전력 반도체라는 두 축을 동시에 확보하며, 중국 동부 연안의 반도체 허브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아이스테의 경우, 탄화규소(SiC) 반도체는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분야다. 중국은 전기차 생산량 세계 1위이며, SiC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탄화규소 웨이퍼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아이스테가 항저우에 생산 기지를 두면, 중국 내 SiC 공급망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미국의 견제 속에서도 기술 자립을 가속화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또한, 타이추위안치의 AI 칩 프로젝트는 중국의 '동수서산(東數西算)' 프로젝트와 맞물려 있다. 중국 정부는 데이터 센터와 슈퍼컴퓨터를 대규모로 건설 중이며, 이에 필요한 AI 연산 칩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타이추위안치가 항저우에 자리 잡으면, 항저우는 AI 인프라의 핵심 부품 공급지로 부상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기업 유치를 넘어, 항저우가 중국의 AI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항저우가 반도체 산업에서 얼마나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과 기업 간의 시너지에 달려 있다. 첸탕구는 이미 '중국 칩 밸리'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으며, 이번 유치를 통해 그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과 기술 경쟁 심화 속에서 항저우가 얼마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과제다.

자주 묻는 질문
Q: 항저우가 반도체 기업을 유치한 배경은 무엇인가요?
A: 항저우는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자립 정책에 맞춰, AI 칩과 차세대 전력 반도체 분야의 핵심 기업을 유치하여 지역 산업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첸탕구는 이미 반도체 생태계가 잘 갖춰져 있어, 기업들이 정부 지원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Q: 아이스테의 SiC 반도체가 중요한 이유는?
A: SiC 반도체는 전기차, 태양광, AI 서버 등 고전력·고효율이 필요한 분야에서 필수적입니다. 아이스테는 전압 대역을 다양화하고 1700V 모듈을 국산화하여, 중국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기술 자립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유치가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A: 한국은 반도체 강국이지만, SiC와 AI 칩 분야에서는 아직 중국과 경쟁이 치열합니다. 중국의 자립화가 가속화되면, 한국 기업들도 기술 개발과 공급망 다변화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참고 URL: https://mp.weixin.qq.com/s/3kyBPuiLSvHFT9WHKERX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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